양모톱

카디등양모

66수? 80수? 아니면 카디드 혹은 톱????

일반적으로 한가지 종류의 양모를 다루고 있는 숍들과 다르게 스튜디오 분트에서는 정말 다양한 양모들이 있지요.

그래서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중에 하나가 뭘 사야할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양모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굵은 실의 형태인 '톱Top'이고 다른 한가지는 '카디드Carded' 된 양모를 말합니다.

양모톱은 섬유의 형태가 머리카락같은 얇은 양모섬유 조직이 고르게 길게 연결된 형태이고,

카디드양모는 양모를 빗어 부풀린 형태, 일종의 이불솜과 같은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양모톱이든 카디드양모이든 모두 니들펠팅과 물펠팅에 사용이 되지만

양모펠트를 접하시는 분들이 보통 니들펠트로 시작하시기 때문에 거기에 중점을 둬서 설명하겠습니다.

니들펠트는 펠트바늘로 양모를 찔러 모양을 잡아가는 형식으로

보통 3D형태의 작업이 많습니다.

그래서 양모를 모아 바늘로 찌르기 쉬운 부풀려진 카디드양모가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몇 수를 사야할까요?

100수, 80수, 70수 ... 등 숫자가 커질수록 파인한 양모(고급양모)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니들펠트로 사과를 만든다고 할 때, 거친양모(60-58수 사이)의 카디드양모로 모양을 잡으시고

부드럽고 고운 양모(양모톱이나 카디드양모나 상관없음)로 표면이나 디테일을 마감해 줍니다.

일반적으로 숫자가 높은 양모가 비싸고(당연하죠^^ 고급양모니까^^)

숫자가 낮을수록 저렴합니다^^

작은 소품을 만들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고급양모(80수)로 하시는 것이

작업의 능률을 높이는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대형 작업이나 수량이 많은 경우 베이스울로 속을 채우고(저렴이로^^) 고급양모로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어주는 것이

가성비면에서 적당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거친양모일수록 바늘을 많이 꼼꼼이 찔러야 해요 ㅜㅜ 그래도 바늘 자국이 남을 수 있습니다.

고급양모는 반면 바늘자국이 거의 없게 작업이 가능하답니다^^

이상 니들펠트로 처음 양모를 접하신 분들에게 양모 선택의 작은 팁을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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